북촌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감성적인 전시가 있다.
바로 북촌 스페이스에서 열리는 후지시로 세이지 <고양이 뉴욕에 가다>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전 이후,
좀 더 아기자기한 공간에서 후지시로 세이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후지시로 세이지 : 고양이 뉴욕에 가다
전시장소 | 후지시로 세이지 북촌 스페이스
전시기간 | 2022.03.04-2025.02.23
운영시간 | 10:00-19:00 (입장 마감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주차 | 현대사옥 주차장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75)을 이용
관람료 | 1. 입장권 + 1 Free Drink 10,000원 2. 입장권 + 1 Free Drink + 엽서 4종 or 포스터 1종 15,000원
3. 입장권 + 1 Free Drink + 엽서 4종 or 필름북마크 1종or마그넷 1종 20,000원
* 굿즈가 포함된 티켓은 인터파크 예매를 통해서만 구매 가능
북촌 스페이스는 1층이 카페, 2층이 전시실, 3층이 아카이브 룸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늑하게 전시를 감상하기 좋은 공간이었다.
전시를 본 후 카페에서 티타임을 즐기거나, 3층에서 후지시로 세이지의 아카이브를 살펴보며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후지시로 세이지의 카게에(影絵) 기법
후지시로 세이지라는 작가는 일본을 대표하는 카게에(影絵) 작가로,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거장이라고 한다!
사실 전시를 보기 전까지 카게에라는 기법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카게에 작품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카게에는 빛과 그림자를 활용해 입체감과 깊이를 표현하는 기법이라고 한다.
단순한 실루엣이 아니라 습자지를 겹쳐 빛의 투과율을 다르게 하는 등,
세밀한 디테일까지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후지시로 세이지의 초기 모노크롬 작품부터
카게에 원화와 스케치 약 20여 점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동심 가득한 작품 세계
이번 전시는 특유의 따뜻한 스토리와 동심이 가득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전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2층에서는 '고양이 뉴욕에 가다'라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을 만날 수 있고
고양이뿐만 아니라 물고기, 새 등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하는 작품들이 많았다.
그림자로 만들어내는 깊이감 있는 작품들이 인상 깊었고,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표현, 동화같은 스토리가 어우러져서
보는 내내 힐링을 제대로 했다.
특히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표현, 동화같은 스토리가 어우러져서
보는 내내 힐링을 제대로 했다.
카게에 기법을 활용한 작품들이 주는 독특한 매력이 있었던 이번 전시,
감성적인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어서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동심을 되찾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후지시로 세이지의 <고양이 뉴욕에 가다> 전시는
북촌 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전시를 관람한 후 북촌을 산책하며 하루를 보내기에도 좋았다.
특히 북촌과 일본 감성의 작품이 잘 어우러져 더 특별한 경험이었다!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전시 🍀
후지시로 세이지의 <고양이 뉴욕에 가다> 전시는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그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동화 같은 그림 속에서 따뜻한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들,
카게에 기법의 매력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
그리고 혼자서 감상하거나 친구나 연인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서울에서 가볼 만한 전시회를 찾고 있다면,
북촌 스페이스에서 열리는 <후지시로 세이지 : 고양이 뉴욕에 가다>에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북촌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후지시로 세이지의 감성적인 작품 만나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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